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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생보사 '방카슈랑스' 판매고 '쑥쑥'

대부분 대형 및 중소형 생보사 성장세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뉴시스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채널 초회보험는 5조367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3조8296억원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초회보험료란 고객이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의미한다. 즉, 초회보험료의 증가는 새로운 보험 계약이 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2조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9086억원보다 1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전년 대비 각각 87.5%, 40.5% 늘어난 4531억원과 1835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 생보사 이외에 중소형 생보사의 성장세도 기대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같은 기간 1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억원과 비교해 5676% 이상 늘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B생명도 1579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43억원과 비교해 1004% 이상 증가했다. 이어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299억원, DGB생명은전년 동기 보다 170.66% 상승한 5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생보사가 은행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환매중단 사태로 사모펀드 판매가 위축된 은행에서 대체 방안으로 저축성 보험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더불어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은행에서 예·적금 상품을 찾는 고객이 줄자 보험 판매를 늘렸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험사의 대면 영업 비활성화 등이 맞아떨어지며 보험사와 은행들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경우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의 어려움이 있고, 은행도 이자수익이 아닌 다른 수익 창출 방안으로 방카슈랑스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는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수익성 상품임을 감수하고 저축성보험 판매에도 힘쓰고 있지만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방대해지면 외부 금융환경에 대처할 힘이 떨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인 수익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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