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그룹의 조에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0만대 넘게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에 올랐다.
2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 조에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10만657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등극했다. 테슬라 모델3가 8만6599대(전년 대비 6% 감소)로 조에의 뒤를 이었으며, 폴크스바겐 ID.3가 5만3138대로 3위를 차지했다.
2020년도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으며, 이 기간 르노 조에는 10만657대를 판매해 1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0만 대 벽을 넘어선 조에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유일한 3세대 모델로,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르노 조에가 이같은 성과를 기록하는데는 탄탄한 기본기에 집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르노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3세대에 이르는 동안 급격한 변화보다는 다기능성과 품질안정성 등 '실속 있는 경쟁력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여기에 광범위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왔으며, 그 결과 2020년까지 27만9331대의 누적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그 중 유럽 내 핵심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12만7186대, 독일에서 5만7840대를 판매하는 등 질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럽 내 주요국가의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98.3% 급성장했다. 이를 통해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약 5.53%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는 제조사들의 전기차 집중 전략과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대중운송수단에 대한 불안감 확산 및 이로 인한 1~2인승 시티 커뮤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꼽힌다.
이처럼 안전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르노 조에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서 안착할지도 관심사다.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해 192대 판매됐다.
특히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화재 논란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을 갖춘 조에가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성공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전기차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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