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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위기' 쌍용차 노조 조건부 지원 받아들이나…산은 '무분규·단협 3년' 제안

쌍용차 평택공장 회사 전경.

지난해 말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자동차 노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산업은행이 경영 위기를 겪는 쌍용차 노조에 조건부 지원 조건을 제시하면서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이동걸 산은 회장의 '흑자 전 쟁의 행위 금지·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등 지원 전제 조건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노조측에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구조조정 기업이 정상화하기 전에, 흑자도 되기 전에 매년 노사협상한다고 파업하는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사업성 평가와 함께 두 가지 전제조건이 제시되지 않으면 산은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가 2009년 무분규 선언을 한 이후 그동안 쟁의 행위를 하지 않은데다 지난해에도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일찌감치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던 만큼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쌍용차 추가 지원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산은이 쌍용차를 지원하기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산은은 쌍용차와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쌍용차 지분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 중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의 채무를 재조정한 뒤 재산정된 가격에 인수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의 연 매출 규모가 2000만 달러(약 240억 원)에 불과해 자금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쌍용차가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노조가 산은의 조건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쌍용차 노조가 사측에 적극 협력해 온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쌍용차 기업노조는 "총고용(전원 고용)이 보장된 회생절차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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