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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성 높아지는 ESG 경영…네이버·카카오도 강화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ESG 경영이란 기업이 이윤 추구를 위한 재무적인 요소 외에도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건전한 지배구조에 가치를 두는 경영 행위를 일컫는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하면서 이용자로부터 신뢰도 확보할 수 있어 최근 경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도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ESG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ESG 위원회는 ESG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통해 사업 방향과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환경에 대한 이슈를 관리한다.

 

최근에는 '네이버 2020 ESG 보고서'를 발간을 통해 ESG 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보고서에서 "향후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으로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및 경쟁력 강화, 파트너 성장지원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기업가치에 중대한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기후변화, 정보보호·보안, 공정거래 및 윤리경영에 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더 많은 탄소량을 감축하는 '카본 네거티브'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친환경 관련 사업과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 /네이버

네이버가 2013년 6월에 오픈한 데이터센터 '각'에도 친환경적 요소가 대거 들어가 있다. 서버의 열을 내리기 위해 스노우 멜팅,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 외부 공기를 통한 자연 냉각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음란·불법 게시물 차단과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전담팀과 긴급신고센터 운영, 저작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특히 네이버는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프라이버시 센터'를 오픈해 개인정보보호 원칙과 각 서비스 운영 정책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발표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시총 10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2등급 향상된 등급이다. 또 네이버는 종합등급에서도 지난해 대비 1등급 향상된 A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네이버를 비롯한 6개사(시총 상위 10위 내)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김범수 의장,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위한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해 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함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

 

ESG 위원회 신설 전에도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실천을 해왔다. 지난 4일에는 구성원과 사업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등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동·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카카오의 알고리즘 윤리 헌장 내용 중 일부. /카카오

또한,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윤리에 관한 규범을 담은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으며,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두 차례 투명성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데이터센터도 친환경으로 지을 예정이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ESG 경영은 기업이 당연히 해야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개인도 투자를 할때 ESG를 준수하는 기업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 경영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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