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군서 야생멧돼지 ASF 941건 발생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방역울타리를 넘어 62km 떨어진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함에 따라 전국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발생하지 않은 사육돼지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방역당국이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현재까지 화천·연천 등 12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총 94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지역은 화천(343건), 연천(314건), 파주(98건), 인재(42건), 철원·파주(34건), 양구(33건) 순으로 많다.
특히 야생멧돼지 ASF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km 떨어진 강원도 영월에서 8건 발생하는 등 발생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역울타리 이남인 영월·양양에서 멧돼지 ASF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양돈농장이 야산 인근에 있어 농장 내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크다. 또 봄철 번식기가 되면 개체수가 급증할 우려가 있어, 수풀이 적은 동절기 동안 멧돼지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육돼지 ASF 감염은 작년 10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멧돼지 확산 방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보강, 멧돼지 총기포획 등 개체수 획기적 저감 등을 실시하고, 오염발생지역과 주변 소독, 농장 내 축산차량 출입 최소화 등 농장방역 기본 수칙 준수 등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또 사육돼지의 ASF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을 16개로 권역화해 돼지·분뇨 등의 권역간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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