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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은 올해도 청신호⑤·끝]40조원 구독경제 시장 잡아라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문화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구독경제가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상품 구독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독경제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월이나 연 단위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을 일컫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독을 통해 고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결제의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콘텐츠나 제품을 꾸준히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월 4900원을 지불하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네이버·카카오, 구독경제 서비스 시작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며 월정액 서비스를 시작했다. 6개월 만에 2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구독서비스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존 목표치였던 200만명을 훨씬 앞선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월 4900원을 지불하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쇼핑 이용 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가 웹툰, 웹소설, 영화, 음악, 클라우드, 오디오북 중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일정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여기에 더해 이르면 2월부터 CJ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이용권도 추가할 계획이다. 티빙은 총 39개 방송국의 방송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동시 시청 인원에 따라 월 7900원부터 13900원까지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상품 구독 과정. /카카오

카카오는 13일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를 선보였다. 오픈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월 3900원에 카카오가 선별한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정상가는 4900원이다. 기존에는 2500원에서 3750원에 이르는 단건의 이모티콘을 구매해 사용해야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상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렌털과 정기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렌털을 이용할 때 거쳐야 했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냉장고,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카카오는 화장품이나 식품의 정기배송이나 청소 용역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상품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상품 구독 관리 플랫폼 SSP를 제공해 이용자의 주문 가능 여부와 전자계약 관리, 과금 및 정산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SSP를 가전제품, 자동차, 부동산, 콘텐츠 서비스 등 사업 유형에 맞춰 제공해 보다 확장된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새로운 콘텐츠 구독 플랫폼 선보인다

 

양사는 구독경제 시장의 성장에 맞춰 올해에도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구독형 지식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언론사와 협업해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는 광범위한 시작보다는 좋은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 상에서 언론사를 구독한 누적 구독자가 2000만명이 넘어서는 등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받아보고 싶다는 요구가 분명하게 있다"며 "지금 현재 제공되는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하는 형태로는 성공적 모델이 나올 것 같지 않고, 결제 수단의 다양한 방식, 알림 등의 도구와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뉴스, 음원, 게시글, 동영상 등을 담은 콘텐츠를 발행하고 구독하는 과정에서 후원금이나 월 정액 요금을 내도록 하는 유료 구독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몇년 간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소유 경제에서 공유 경제, 그리고 구독경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트너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 75%가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구독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8년 32조원에서 지난해 40조원에 이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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