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신청자 10만8000명 포함 수혜자 60만명… 1회당 139만원 수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한파로 지난해 구직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속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0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으로 전년 동월(6038억원)보다 58.4%나 급증했다. 지난해 1년간 구직급여 총 지급액은 11조8552억원으로 전년(2019년) 8조913억원보다 3조7639억원(46.5%)이나 증가했다.
전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8000명이며, 제조업(1만4700명), 건설업(1만4600명), 공공행정(1만3900명), 도소매(1만1500명), 사업서비스(1만14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명으로 1회당 수혜금액은 139만원이었다.
작년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3만900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는 8월 26만2000명 증가를 시작으로 9월 33만7000명, 10월 36만5000명, 11월 39만4000명으로 증가폭이 커졌으나 지난달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산업별로 서비스업 증가폭은 둔화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폭이 개선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공공행정 증가폭이 둔화되고,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운수업 등에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떨어졌다. 제조업은 전자통신, 전기장비,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저점 이후 감소폭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홈베이킹과 간편조리식 등의 생산 증가로 식료품 분야 고용보험가입자는 9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방역용품과 마스크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섬유제품 제조업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수출 호조로 의약품 제조업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고, 의료·정밀기기도 12월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성별로 남성은 794만5000명, 여성은 613만5000명으로 각각 8만4000명, 15만5000명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 또는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60세이상(+17만1000명), 50대(+9만7000명) 가입자 증가폭이 큰 반면, 30대에선 5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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