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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은 올해도 청신호①]네이버·카카오 사설인증 시장 격돌

*[포털은 올해도 청신호①]네이버·카카오, 사설인증 시장 격돌

 

네이버 인증서 화면. /네이버

지난해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의 가속화 혜택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2021년 공인인증서, 핀테크, 쇼핑, 웹툰, 구독경제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5회에 걸쳐 주요 영역별로 각 회사의 특징과 경쟁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공인인증서 지고 사설인증서 뜬다

 

지난해 12월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가 사라지고 공동인증서로 명칭이 바뀌면서 사설 인증 시장에 대한 경쟁 시대가 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자의 인증서를 통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키우고 있다. 초기 단계인 만큼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사설인증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공공, 금융, 통신 등 생활 분야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빠르게 사용처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 인증서는 약 9개월 만에 54곳의 사업처를 확보했고, 발급 건수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민간 인증서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사용처와 발급 건수 모두 10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택 청약과 국민연금 납부 내역 조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 구조 서비스 등을 네이버 인증서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학생들은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시설 출입과 출석, 시험 응시 등의 상황에서 본인 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월부터는 SC제일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도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1분기 중에는 현대해상, MG손해보험 등 보험사들도 네이버 인증서를 도입할 예정으로 민간 영역에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지갑 이용화면. /카카오

카카오는 2017년 6월 출시한 카카오페이 인증은 지난해 11월 누적발급 2000만건을 돌파했다. 가입자수는 1400만명이 넘고 200개 이상의 기관이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했다.

 

카카오페이 인증도 누적발급 2000만건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2017년 6월 처음 나온 카카오페이는 현재 14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200개 이상 이용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PKI) 기반 구조로 설계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위·변조를 방지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카카오톡만 있으면 간편한 인증이 필요할 때나 제휴기관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6자리 간편비밀번호나 지문·얼굴인식 등 생체정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달 신분증과 자격증, 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해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카카오톡 지갑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활용처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달 중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이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된 인증서는 카카오페이 인증서, 패스, 삼성패스, KB모바일 인증서, NHN페이코 인증서 등 5곳이다.

 

◆간편한 사용성 강점

 

발급 과정의 복잡함과 액티브 엑스 등의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번거로움, 인증서 보관 및 갱신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증서는 간편한 사용성과 보안성을 자랑한다.

 

네이버 인증서에서 '발급하기'를 누르고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을 거치면 즉시 발급된다. 발급한 인증서는 3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인증서는 공개키 기반 구조(PKI) 전자서명 기술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등을 적용했으며 공공기관 심사와 자체 보안 감사로 보안성을 높였다.

 

카카오톡 지갑 역시 카카오톡 신규버전의 더보기 탭의 상단에 나오는 '안전하고 간편한 지갑을 만들어 보세요'를 누르고,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본인 명의 휴대폰 번호로 본인확인을 진행하면 곧바로 지갑이 생성된다.

 

카카오도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우위를 점한 사업자가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사설인증서가 나오고 있어 사용처에 따라 다른 인증서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 적용되는 곳이 많아지면 이용자들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던 때보다 편리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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