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해 '국민과 당원 뜻'에 따르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1일 두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 건의를 언급한 데 따른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 대표의 특별 사면 건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양향자·신동근·염태영·노웅래·박성민 최고위원,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정태호 의원,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과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두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을 두고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 국민과 당원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서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특별 사면 건의에 대해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 최고위는 촛불 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통합을 함께 추진한다는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두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 건의에 대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면서 경제를 회복시키는 게 당면한 급선무다. 급선무를 해결하는 데 국민의 모아진 힘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 정치를 뛰어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지난 1일 <연합뉴스> 와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여는 열쇠'를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이유로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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