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12.6% 증가… 연간 수출은 5.4%↓
12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 성윤모 "최근 좋은 흐름, 새해에도 이어지도록 최선"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해 역대 12월 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간 수출은 5.4%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12월·연간 수출입 동향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514억1000만달러였고, 같은 기간 수입은 444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6번째로 많고, 12월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어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입일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넘었다. 증가율은 7.9%로 2년여 만에 최고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일반기계, 선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섬유 등 11개 품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0.0% 증가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28.0%, 39.8% 큰 폭 증가했다.
수출 지역으로 보면, 9개 지역 중 7개 지역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미국·EU·아세안 등 4대 시장 수출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39개월만에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020년 연간 수출은 5128억5000만달러로 5.4% 감소했다. 수입은 4672억3000만달러(-7.2%), 무역수지는 456억2000만달러로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은 감소했으나, 4분기 수출과 하반기 수출이 각각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3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국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WTO(국제무역기구) 통계에 따르면, 2020년1월~10월 누계 수출 증감률면에서 한국은 10대 수출국 중 4번째로 양호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의 최근 상승세가 12월에도 이어지면서 2개월 연속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12월은 25개월 만에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수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2년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최근 좋은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지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새해에도 온라인 마케팅 지원, 무역금융 공급, 물류 애로해소 등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최선의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RCEP, 한-인니 CEPA 등을 활용해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해 우리 수출 영토를 넓히고, 유망품목 육성을 통해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아울러 한국형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화를 통한 중소 수출기업 양성 등 무역구조의 혁신적 전환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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