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빛바랜 코리아세일페스타'…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두 달 만에 다시 감소
11월 유통업체 매출 전년대비 6.3%↑… 온라인 17% 증가, 오프라인은 2.4% 감소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두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지난달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됐으나,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매출이 급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발표한 1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2.4%, 온라인 매출은 +17.0%로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3%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2월 -7.5%를 시작으로 3월 -17.6%로 급감한 이후, 4월 -5.5%, 5월 -6.1%, 6월 -3.0%, 7월 -2.1%, 8월 -2.4%로 감소폭이 완화되다가 9월 +1.0%, 10월 +2.1%로 두 달 연속 증가했으나, 11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월초 코리아세일페스타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전체 매출이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편의점(+3.3%)만 제외하고 대형마트(-4.1%), 백화점(-4.3%), SSM(-9.8%)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편의점의 경우는 홈술 트렌드 등으로 맥주와 와인, 안주류 판매가 늘었고, 빼빼로데이 관련상품 판매 증가로 음료등가공(+3.8%) 매출 증가했다. SSM은 농수축산(-10.7%), 신선·조리식품(-6.5%), 가공식품(-7.9%) 등 식품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백화점은 여성캐주얼(-25.2%), 잡화(-24.8%), 남성의류(-12.1%) 등 패션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줄었다. 대형마트 역시 의류(-23.7%), 잡화(-31.1%), 스포츠(-12.9%) 등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2월 +34.3%로 크게 증가한 이후 10개월째 전년동월대비 10~20%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다양한 온라인 할인행사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식품, 가전 등 전반적인 상품군 매출 증가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 신선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식품(+46.4%) 매출이 증가했고, 대형 겨울가전과 생활용품 판매가 늘어 가전/전자(+25.6%), 생활/가구(+18.6%) 성장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져 여행관련 상품 등 서비스/기타(-9.8%)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대규모 쇼핑행사에 따라 가전문화(+23.9%), 유명브랜드(+17.9%), 생활/가전(+14.0%)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패션/잡화(-10.3%), 서비스/기타(-2.6%) 등 외출관련 상품군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오프라인 구매건수는 감소(-9.8%)했지만, 구매단가(+8.1%)는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매장방문 횟수는 줄어든 대신 한 번 방문시 더 많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졌다.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와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 13개를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협회와 개별 유통업체를 통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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