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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한국전력, 전기세 개편안 ‘날개’

순익 증가 예상...최근 이틀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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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개편안이 적용되며 한국전력의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되면 전력생산 원가가 판매 원가에 연동되는 해외 업체 처럼 안정적인 투자와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요금 체계가 수정된 만큼 주가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거래일(18일)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8.85%(2300원)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0% 이상 오르는 등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의 주가 오름세는 연료비 연동제와 기후환경요금 분리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체계 개편안 소식이 처음 들린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연료비 연동제는 연료비에 따라 전기료가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제도를 뜻한다. 요즘과 같은 저유가 시기에 도입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당장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신 한국전력은 전력 생산원가를 소비자한테 넘길 수 있게 됐다. 영업비용의 30~5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전가하면서다. 현행 전기요금 체계는 유가 등 원가 변동분을 제때 요금에 반영하지 못하고 2013년 이후 조정 없이 운영돼 왔다.

 

이번 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 의견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개편 목적은 이익의 증가가 아니라 외부 환경 변화에 중립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변모시키는 것"이라며 "연동제와 환경 요금 분리 부과가 모두 반영될 경우 적정 투자보수 수준의 안정적인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조정요금은 국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고, 환경요금은 증가하는 환경비용을 분담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이 4만3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데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3만9000원, 한국투자증권이 3만8000원, NH투자증권이 3만3000원, KTB투자증권이 3만1000원 등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이 전망한 한국전력의 내년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 순이익은 1조6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정책 피해주'에서 벗어난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전력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을 비롯한 유틸리티 업체들의 주가에는 단기 손익보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개편안은 한국전력 정상화를 위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편안 적용으로 중장기 안정적 실적이 전망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와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 전기요금 총괄 원가에 기후환경 비용 변동분도 포함해 조정 여부가 검토될 예정으로 환경비용의 내재화 시작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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