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업계가 항공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싱가포르행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싱가포르 외 다른 국가 노선 확대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딸기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K-berry), 대한항공 3개사와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행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내 딸기 수출농가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딸기 주요 수출국인 싱가포르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감소해 항공화물 적재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딸기 수출을 대표하는 수출 통합조직인 (주)케이베리는 고품질 딸기를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 등 품질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싱가포르 딸기 전용 항공기의 정기 운영과 향후 타 국가로의 노선확대를 추진한다. aT는 참여사 관리와 수출사업 지원의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딸기가 본격 수출되는 12월 둘째주부터 내년 4월까지 한국산 딸기의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에 주 4회 딸기 전용 항공기를 투입한다. 싱가포르행 딸기 전용 항공기는 11일 첫 출항해 20주간 약 80회 운영, 약 1072톤의 딸기를 운송할 예정이다.
국산 딸기 수출 물량의 약 99%는 신선도 유지 등을 위해 항공으로 운송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그동안 딸기 수출 확대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선박시범 수출, 신선도 연장(7일→15일) 기술개발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딸기 수출 농가·업체들이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싱가포르 수출 하늘길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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