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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호이위신(祭虎以爲神)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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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호랑이를 산신령(山神靈)으로 모셨다. 이런 풍속은 고려 초까지 계속되었으나 도교(道敎)가 유입되면서 호랑이가 차지하던 산신 자리는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 지금의 호랑이는 산신의 반려동물로 전락하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범은 지존의 뜻을 품는다.

 

무섭고 용맹하기로도 최고다. 촉(觸)나라 유비의 다섯 부하 장군인 '관우 장비 마초 황충 조운'도 오호장군(五虎將軍)으로 불렸다. 범에게는 아무래도 양이 불편한 동물이다. 양의 미(未)는 인목(寅木)의 묘지(墓地)가 되기 때문이다. 거죽은 훌륭하나 실속이 없을 때 양질호피(羊質虎皮)라는 말을 쓸 정도로 둘의 관계는 이질적이다.

 

호랑이와 개, 즉 인술(寅戌)이 합작(合作)하면 그 기세가 낭탐호시(狼貪虎視)가 되어 위맹(威猛)이 드러난다. 사주(四柱)에 이 두 글자를 모두 구비하면 어느 방면에서 특별한 권위를 갖는다. 원숭이가 호랑이를 만나면 불면호구(不免虎口)의 위험에 직면한다.

 

인(寅)과 신(申)이 충(沖)하는 물상인데 한편으로는 매우 역동적인 그림을 나타내기도 한다. 팔자(八字)에 두 글자를 모두 보면 활동적인 인사이다. 인목(寅木)의 맹수들은 먹이 다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반면 신금(辛金)의 수릿과 맹금들은 다르다.

 

이를테면 사자는 지저분한 사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초원의 독수리는 하늘과 땅을 덮는다. 맹금이 맹수를 따라다니면 굶지 않고 수월하게 먹이를 구한다.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표범도 강인한 사냥꾼이다. 역시 굴종하는 법이 없다.

 

특히 아무르표범은 매화꽃 모양의 무늬가 아름답다. 역사적으로 아무르표범의 서식지는 한반도였다. 러시아 학자들은 아직도 아무르표범을 조선표범이라고 부른다. 단독으로 사냥을 하는데 때로는 쌍으로 함께 사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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