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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플라스틱에 대한 고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과거에는 중국집이나 일부 음식점만 음식을 배달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대부분의 음식점과 카페가 음식뿐 아니라 커피와 빵 등 디저트까지 배달하면서 배달을 즐기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그동안 품질 유지 어려움을 이유로 배달을 하지 않던 스타벅스도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많은 업체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상황이다.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달 11~17일 배달 접수 건수는 324만건에서 18~24일 357만건으로 전주 대비 10.2% 증가했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배달 건수가 크게 늘었다.

 

배달을 이용하면 음식점에 방문해 먹는 것보다 안전하고 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종종 배달 음식을 받아보는 과정에서 염려되는 순간이 있다. 음식 하나를 시켰는데 5~6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접할 때다. 여러 반찬들이 곱게 담겨온다. 배달앱에서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일회용품 줄이기 함께 시작해요' 버튼을 누르지만 배달된 음식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모습이다. 심지어 다회용 그릇에 음식을 담아 배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릇을 회수해가던 중국집조차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플라스틱은 생산하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마스크, 장갑, 물티슈, 포장 용기 등의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폐기물 처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플라스틱에 대해 걱정한들 당장의 명쾌한 해결책은 없지만 각자 위생적이고 편리한 플라스틱의 이면에 담긴 불편한 사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작은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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