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착수… "2030년 태양전지 효율 35% 달성"
국내 태양광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연구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태양전지 효율을 3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사업의 수행기관을 최종 확정, 그간 국내 태양광 업계가 바랐던 태양광 분야 R&D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발표한 그린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사업에 따라 약 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약 9840제곱미터(약3000평) 부지에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2021년 6월 착공, 12월까지 모듈 라인 구축 완료 후 2022년 4월까지 셀 라인 등의 구축을 완료하고 그해 6월경 최종 준공이 목표다.
연구센터는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100MW급 파일럿(pilot) 라인 등이 구축돼 기업간 협력형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나서게 된다. 사업 주관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참여기관은 대전테크노파크, 고려대, 충남대가 선정됐다.
사업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놓고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공공연구기관 등 국내 태양광 생태계의 보유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국내 태양광 산업계 요구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제3차 추경을 통해 해당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산업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제품의 효율·단가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우리 태양광 업계의 초격차 기술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 태양전지 효율 35% 달성을 목표로, 세계적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탠덤 태양전지' 양산화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R&D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간 협력형 R&D가 활발히 이뤄져,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과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2월 중 '태양광 공동 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파일럿 라인 설계, 장비도입 사양, 향후 센터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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