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으로 한국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브랜드 중 하나인 유니클로(UNIQLO)가 '노재팬'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가 한국 고객 유입과 '노재팬' 관련성 희석을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유니클로 홍보·마케팅 전략은 가격 대폭 인하, 일부 제품 고급화, 지역 특산물 증정이다.
유니클로는 올해 실적 위기 속에서도 '마음나눔 감사제'를 8년째 이어나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마음나눔 감사제는 1탄(13일~19일)과 2탄(20일~26일)으로 나누어 2주 동안 전국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진행중이다. 베스트 셀러 제품을 특별 가격으로 판매한다.
겨울철 남녀 '히트텍 엑스트라 웜 크루넥T', 유니클로의 스테디셀러 남성용 '후리스 풀짚 재킷', '뽀글이'로 불리는 '플러피얀 후리스 풀짚 재킷'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와 손잡고 '+J(플러스제이)' 컬렉션을 출시해 완판시킨 바 있다. 이는 해당 디자이너의 하이엔드 브랜드 '질 샌더'와 비슷한 품질의 의류를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1인당 한 장씩만 구매 가능했던 이 컬렉션제품은 온라인몰에서 금새 품절됐다. 이후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몰려 명동중앙점에는 오픈런(물건을 사려고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들어가는 것)현상이 목격됐다.
지역 특산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4월 부산 삼정타워 지점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구매 금액에 상관 없이 지역 특산품인 '대저 토마토'를 제공했다.
지난 7년간 유니클로가 행사 기간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해 브랜드 담요, 텀블러 등을 증정한 것과 비교하면, 반일 감정을 해소하고 현장서 지역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국내 특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니클로의 이같은 다각화 전략이 주가 반등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조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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