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 최장 장마·태풍 이유 있었네"… 한반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 지구 평균 이상
올해 여름 한반도에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연이은 태풍은 다양한 요인 가운데 기후변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향후 더 큰 재난과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한다.
24일 국립기상과학원이 발간한 '2019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전년대비 2.7ppm 증가한 417.9ppm으로 전 지구 평균(409.8ppm)보다 높았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재난피해 지원제도 현황과 재정소요 분석(2019)' 보고서를 보면, 2008~2017년까지 10년간 자연재난으로 인한 연평균 시설피해액은 3486억 원으로 이 중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88.4%를 차지한다.
이는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고 있어 더 강한 태풍이나 호우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전 세계 기상정책 방향성과 기술연구 트렌드를 보면 지금이 어느 때보다 기후변화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로 파악된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발간한 '2020년도 2분기 신기술 및 R&D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기후연구는 탄소배출과 그로 인한 기후변화가 사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은 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기상기관들은 기상예보와 재난관리에 있어 인공지능(AI)나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대한 대응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간주한 정책 수립과 추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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