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호텔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7월~9월)보다는 적자폭이 감소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호텔롯데의 호텔사업부는 3분기 매출 1215억 원, 영업손실 9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약 4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의 폭도 줄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19일 "관광 수요 감소가 매출 하락세의 가장 큰 이유이나 올해 2분기 대비 약 40% 매출 신장 및 손실폭을 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795억으로, 이전 2분기 5230억에 비해 68%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손실도 198억원이라 2분기인 634억에 비해 손실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지난 1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폭을 점차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복합리조트 및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도 역시 3분기에 영업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2분기보다는 사정이 나아졌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한 바 있다.
1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이어진 적자 지속에도 3분기 실적에 이어 4분기 영업에 대한 희망이 싹트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6월 들어서면서부터 상반기에 비해 호텔 예약 문의율이 늘었다"면서 "이는 예약 직원들이 체감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호텔 측이 적자폭을 줄인 데 대해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과 연말 연차 소진 시기, 제주 및 지역 지점 선호 현상 등을 꼽았다. 실제로 9월 이후로 호텔 뷔페 등 식음시설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연회와 호캉스 수요가 높아지며 2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됐다. 호텔 뷔페·예식장 등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인원·이용 제한이 불가피한 곳들이었다. 연말을 맞아 모처럼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 등 호텔 이용 '특수'로 인해 또 한번 셧다운이 재현되지만 않는다면 객실 점유율은 서서히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언택트로 인한 지방 선호 현상과 호텔 각 지점들의 특화 서비스 등으로 지역 지점들의 객실 점유율도 올라갔다.
외국인 이용객 전용의 카지노 부문 타격이 큰 파라다이스 마저 "향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 카지노 부문 실적도 점차 개선되며 전체적인 매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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