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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산업, '그린·디지털' 입고 다시 뛴다"… 2026년까지 1.4조 투자

"섬유패션산업, '그린·디지털' 입고 다시 뛴다"… 2026년까지 1.4조 투자

 

산업부 '섬유패션산업 한국판 뉴딜 실행 전략' 추진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산업부

정부가 섬유패션산업의 그린·디지털 혁신을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제34회 섬유의 날' 행사를 열고, 2026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산업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내수와 수출에서 정체기인 국내 섬유패션산업을 친환경, 디지털 기반 사업으로 전환하고, 3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원사·원단·염색·봉제 등 균형있는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4만8000개 기업 중 88%가 1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도·소매업 등 연관산업을 포함하면 종사자가 83만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고용창출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생산은 2011년 49조4000억원을 정점으로,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제품 단가하락, 해외 이전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수출 역시 중국과 동남아 등 후발국의 해외시장 잠식과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생산부진, 수출단가 하락 등이 겹치며 전년동기대비 19.1%나 급감했다.

 

섬유패션산업 고용은,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 직접비 상승에 따른 해외 이전 등으로 종사자 수가 감소하고 취업 기피에 따른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다.

 

국내 생산기반이 약화하고 기술투자도 부족해 선진국과는 기술격차가 확대되는 반면, 개도국의 추격을 받는 '넛 크래커(nut-cracker)'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생산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전환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 ▲ 첨단기술로 안전한 사회 구현 ▲ 연대와 협력을 통한 산업생태계 강화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친환경 소재와 공정기술 개발, 클린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생분해성 섬유,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 등에 390억 원을 투입한다. 공정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염색업종은 설비진단과 노후시설 교체 등을 지원해 그린·클린팩토리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린섬유 원료 개발 연구센터와 미래 자동차용 경량 복합재 생산기술 개발 연구센터도 각각 짓는다.

 

생산·유통·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빅테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코로나19로 개인보호장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K-방역제품' 생태계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K 방역용 휴먼케어 섬유 소재 개발에 200억 원을 투자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안전 장갑·보호복 등 안전 보호 섬유제품의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섬유패션산업은 현재 28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전후방 파급 효과가 큰 국가 주요 산업"이라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혁신을 통한 변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위기에 강한 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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