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 10명 중 9명 "온라인 학습, 학습격차 심화할 것"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설문조사 결과
교사와 학부모 10명 중 약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수업 확대가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심화시킬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김진경)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일반국민·교사·학생·학부모 등 총 2만4656명을 대상으로 10월3일~16일까지 전화조사와 웹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응답자의 92.2%는 '온라인 수업 확대가 지속되면 학습자 간의 학력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학부모(89.6%), 일반국민(78.4%)의 응답률은 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응답자 대다수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습자의 사회성을 기르기 어렵다'는데 공감한다고 답해 온라인 수업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또 '온라인 수업은 교과 지식 교육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30%가 채 되지 않았다. 특히 학부모 중 8.2%만 '그렇다'고 답해 온라인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을 통한 학습이 이전에 비해 더 활용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다만 일반국민과 교사는 긍정적 전망이 더 높은 반면, 학부모는 긍정적과 부정 의견이 비슷하게 맞섰다.
희망하는 교사 상에 대한 질문에는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이해와 소통을 하는 교사'란 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미래사회 학교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와 교사는 '공동체 속 배려/존중을 배우는 곳',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곳'을 꼽은 응답이 높았고, 학생은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 곳', '행복한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곳'을 선택한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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