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나 모바일 상에서 명품 구매 건수는 물론 그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반발 소비가 고가 제품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에 거부감이 적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구매 행위가 줄어든 영향도 원인이 됐다. 이에 유통업계는 최근 언택트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며 모바일 및 이커머스를 통한 명품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지난 2일 자사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매출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한 정품을 판매하는 패션몰로, 70여 종의 고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치를 약 2달 앞서 달성했다.
모바일 쪽에서는 카카오 커머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럭셔리 브랜드 상품 판매에 있어 선전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 중인 명품으로 분류된 상품군은 주로 패션잡·뷰티 종류로 4일 기준 총 100개가 입점돼 있다. 이중 향수 및 화장품을 비롯한 샤넬 뷰티와 썬글라스를 취급하는 젠틀몬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제휴를 맺고 해당 점의 구찌 핸드백과 톰브라운 제품 등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이미 선물하기 서비스가 많이 구매 정착이 된 측면이 있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이용 중이다"면서 "더욱이 올해부터는 사용 연령대가 40~50대로도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연령대에서 주문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명품 업계도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온라인 판매 품목을 추가하면서 고급 시계나 가방 등도 언택트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9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4조7208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30.7% 올라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7월, 8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최대치다. 9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인 9조5332억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생활용품, 의복, 화장품 등 소비재가 상위 6개 상품군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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