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크 12년' 한국 파프리카 중국 수출 본격화
중국 수출을 타진한 지 12년 만에 국산 파프리카가 이달부터 중국으로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전북 김제에서 우리 파프리카의 대중국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은 파프리카가 본격 수확되는 11월에 맞춰 중국시장에 정식으로 우리 파프리카를 첫 수출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첫 수출 물량은 1.7톤으로 7일 평택항을 출항해 8일 중국 천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산 파프리카는 이날부터 매주 1~2컨테이너(1톤 이상) 물량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수출되는 품종은 레드, 오렌지, 미니 등 다양하며, 중국 북경 중심의 프리미엄 수퍼마켓 체인인 BHG, 상하이 최고급 대형유통매장인 씨티, 프리미엄 식품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춘보 등 프리미엄 유통매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춘보는 회원 300만명 규모로, 회원 중 80% 이상이 중상류층 주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출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12년 간의 노력 끝에 이룬 결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지검역이 어려운 상황을 영상검역 방식으로 극복해 의미가 크다.
양국은 2007년부터 검역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1월 한·중 양국간 검역요건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후 검역조건에 따라 중국측 검역관이 입국해 현지검역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려워지는 문제에 봉착했다. 이에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면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상을 이용한 현지검역이 진행됐고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9월 농식품부·aT·KOPA가 협력해 파프리카 820kg을 시범수출 한 바 있으며,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 등은 한국산 파프리카의 품질 등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시장 개척 초기임을 감안해 한국산 파프리카 인지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통합조직인 KOPA(생산자 389, 수출업체 22)를 중심으로 수출창구를 일원화하고 한국산 파프리카의 고품질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드라마 PPL, 유명 쉐프를 통한 파프리카 레시피 개발·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국 내 생식 문화가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선적식 인사말을 통해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 일본에 편중돼 있는 수출시장의 위험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우리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파프리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품질관리 등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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