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유입인구와 매출이 급감한 이태원·잠실·동대문·명동 관광특구에서 개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관광특구에는 적막감만 맴돌았다. 유입인구는 이태원 70%, 잠실 60%, 명동 57%, 동대문 55%가 감소해, 4개 특구 모두 유입인구가 전년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았다는 보고다. 3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 또한 이태원 30.3%, 명동 28.5%로 피해가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2020년 10월 30일, 꺼져가는 관광특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매년 청계천을 밝히던 등(燈)이 올해는 관광특구 거리를 환히 밝히게 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매년 청계천에서 단독 진행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울시의 4개 관광특구(이태원, 잠실, 동대문, 명동)에서 연이어 진행하는 '희망의 빛초롱'으로 탈바꿈하여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관광특구별 특색을 담은 등불을 밝혀 꺼져가는 특구 상권을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부터 11년간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청계천을 찾게 하는 서울시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대규모 집객형 행사였기 때문에 한 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대규모 집객형에서 소규모 분산형·워크스루(Walk-through)형으로의 행사방식 변화와 시민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시스템이 없다면 올해 행사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관광객 집객 방지를 위해 개최지 분산을 고민하던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특구를 돕기 위해 추진된 서울시 관광특구 회복 프로젝트 의 지원군으로 빛초롱 축제를 투입하게 된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광특구 중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태원, 동대문, 잠실, 명동 특구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행사명도 이러한 취지를 살려 '서울시 관광특구와 함께하는 2020 희망의 빛초롱'으로 대체된다.
'희망의 빛초롱'은 서울빛초롱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한지 소재 등(燈)을 전면 활용하여 행사 고유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서울시 4개 관광특구 지역별 특색을 담아 제작, 관광특구 내 주요거리에 포토존 및 하늘조명 등의 형태로 전시된다.
10월 30일 잠실 관광특구를 시작으로 이태원,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 순으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기간은 총 78일로, 전년도 서울빛초롱축제 개최기간인 17일에서 대폭 연장되었다.
한편, 모든 특구에 코로나19 극복 염원의 메시지를 담은 '희망의 달'조형물을 설치, 시민대상 관광특구 희망의 메시지 전파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희망의 달에 전하는 메시지', '희망의 달 해시태그'등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시민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관광특구와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집객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방역인력(총 53명)을 확보, 특구별·전시 지점별로 분산 배치하고, 방역담당관(서울관광재단)을 지정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특히 점등시간대(18시~22시) 및 집객이 예상되는 주말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전시 지점별로 이동형 분사 소독기와 열화상 체온계 등 방역기기를 비치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구비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서울시 관광특구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12년만에 '희망의 빛초롱'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민의 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면서 "'희망의 빛초롱'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친 시민들이 위로를 받고, 아울러 침체된 관광특구 지역 상권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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