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가는 방송은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이끌어 간다. 최근의 중요한 트렌드는 부캐라고 할 만하다. 어떤 연예인이 평소에 내세웠던 본래의 캐릭터는 본캐이고 새롭게 만든 캐릭터가 부캐이다.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캐라고 한다.
부캐는 본캐와 전혀 다르게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본캐가 진중한 배우였다면 부캐는 웃기는 소리를 잘하는 개그맨이 되는 것이다. 부캐를 잘 만들어낸 연예인은 본캐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또 다른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부캐의 유행을 보면서 일반인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회사원을 만난다. 찬찬히 얘기를 들어보면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어떤 사람은 입시 때문에 그만둔 그림에 미련을 보였고 어떤 사람은 대중을 흥겨운 분위기로 이끄는 재주가 있었다.
맛있는 요리에 재능을 보이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산악등반에 매력을 느끼는 여자도 있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생계 때문에 회사 일에 매달리다 보니 나중으로 미뤄 놓았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부캐로 삼아 주말이나 퇴근 후 조금씩 자기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면 될 것이다.
사주를 보면 회사 업무 외에도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부동산 흐름을 잘 짚어내는 사람 글쓰기를 작가 이상으로 뛰어나게 하는 사람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친구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개개인의 남다른 능력이 먹고 사느라 묻히는 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좋은 능력을 부캐로 삼으면 잠자고 있는 재물운을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부캐는 특정인 만의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자기의 부캐를 개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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