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망사고 70% '2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서 발생
안전보건공단, 2016~2018년 건설업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최근 3년간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은 건설업 종사자였고, 추락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70%가 공사금액 20억원 미만의 영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6~2018년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에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사망자는 업종별로 건설업 1312명(51.0%), 제조업 673명(26.1%), 서비스업 등 기타업종 590명(22.9%)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 형태는 '떨어짐' 사고로, 전체 사고 발생 형태의 약 60%였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가 60%(789명)로 가장 많았고, 공사금액별로는 '20억 미만 공사'가 약 70%(892명)를 차지했다. 공사금액 '20억~120억'은 18.2%(229명), '120억 이상'은 11.1%(140명)를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약 30%(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고, 약 17%(232건)는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으로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안전보건공단 연구원이 재해발생일 기준 3년간(2016~2018년) 중대재해조사보고서 2999건 중 요양 및 일반재해 등을 제외하고 분석 가능한 보고서의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는 건설업을 비롯해 제조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연구' 제목으로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단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 패트롤 방문을 통해 안전을 점검하고 재정지원을 병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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