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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패션, 환경을 생각하다…의류업계가 친환경 철학을 입은 이유

코오롱스포츠의 20FW노아프로젝트 상품 이미지. 환경 관련 단어 RE THINK, Reduce, Reuse가 적혀있다. /코오롱FnC 제공

지속가능성이 자동차, 식품, 여행 등을 막론하고 전 분야에서 화두인 가운데, 패션업계 또한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한 친환경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평범한 일상이 소중해짐에 따라 주변을 둘러싼 환경 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가 입고 마시고 거주하는 것 중 하나인 패션에도 친환경이 중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캠페인 또는 공정을 추진하는 의류 기업이 생겨나는 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20년 FW시즌을 맞아 일곱 번째 '노아 프로젝트'을 12일 공개하며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제작 방식을 드러냈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코오롱스포츠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캡슐컬렉션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특히 올해는 '백송'을 주제로 노아 프로젝트의 모든 상품에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공정을 적용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노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상품 50%를 친환경 소재로 확장하겠다 선언한 바 있다.

 

다운 점퍼부터 모자에 이르기까지 총 42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노아 프로젝트 컬렉션 중 '리버스톡 패딩'은 코오롱스포츠의 다운 상품을 해체해 확보한 충전재를 추출해 새로 제작했다. 리버스톡 패딩은 재활용에 관한 국제 섬유 인증 기준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인증을 획득한 공정 방식으로 생산했다. 이밖에 옷감의 염색 방법 또한 물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DTP(Digital Textile Printing)' 기법을 적용해 약 9톤에 이르는 물을 절약한다.

 

또한 플라스틱 병 등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의류가 늘어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에는 '에코 플리스 컬렉션' 1차 물량 생산을 위해서만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약 1082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고, 신발 제품군은 전년 대비 약 18배, 가방 등 용품 제품군은 전년 대비 3배 가량의 페트병을 동원했다. 그 결과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만 의류는 물론, 신발 및 용품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약 100개 스타일이 넘는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가 쓰였다.

 

노스페이스는 또 기술혁신을 거쳐 자연에서 생분해(bio-degardable)되는 소재 및 새 친환경 인공 충전재 등을 적용한 '친환경 보온 재킷 3종'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전 세계 아웃도어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연 생분해 제품 등을 통해서 시장과 소비자에게 친환경의 가치에 대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타고니아 코리아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플리스 2종을 출시한다. 파타고니아는 지난해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사명을 급진적으로 변경하며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를 실천 중이다. '베터 스웨터'는 옷을 구성하고 있는 99%를 재활용 소재로 이뤘으며, '울리에스터 플리스'는 재활용 울을 적극 사용해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탄생했다.

 

의류업체 한 관계자는 "아이돌 마케팅이나 스타 화보 등은 늘 있어왔던 마케팅이지만 단기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친환경 철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면서 "독창성과 가치 소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MZ세대에게는 환경 친화 전략이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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