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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차·르노삼성·한국지엠, 위기 속 임단협 강등 여전…파업카드 꺼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난항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은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교섭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은 아직 올해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노조가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제시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위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파업 등의 쟁의권을 확보한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성과급 2000만원 이상 인상안을 요구하며 오는 14일까지 사측이 입장을 내지 않는다면 투쟁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만약 파업을 단행할 경우 소형 스초프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한국지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삼성도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의 지난 9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1.4% 감소한 상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7만1697원 인상과 700만원 규모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 중이다. 노조 측은 지난 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해 사측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7월 6일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첫 상견례를 가졌고, 지난달 17일 6차 실무교섭을 마쳤으나 협상의 진전은 없는 상태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7월과 8월 자동차 판매 저조로 인한 재고 증가로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9월 2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 때문에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은 악화된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공장 신설에 반발하고 있어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다만 기아차의 경우 고용안정과 복지 부분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대차 노사가 11년 만에 임단협을 임금동결로 마무리한 만큼 영향을 받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경영난에 빠진 쌍용차는 지난 4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먼저 임단협 교섭을 매듭지었다. 쌍용차 노사는 임금동결 내용을 담았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해 1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쌍용차는 신차 부재의 한계를 딛고 내수 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9월 국내 시장에서 8208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전월 대비 20.8%나 늘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3.4% 증가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노소는 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미래 고용 등을 우려해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며 "대립적인 관계를 벗어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사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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