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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공모주, 줄줄이 ‘따상’…시초가 상승에 ‘추격매수 주의보’

올해 3분기 기관, 개인 수요예측 모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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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쟁률로 공모주를 챙기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에게 추격매수 주의보가 발동됐다. 공모가와 시초가의 차이가 크다면 그만큼 손실위험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수익을 실현하려는 욕구 역시 커지며 상장 초기 주가 조정 위험도도 높아졌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인기를 끌며 높은 경쟁률로 인해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50% 이상 상승하는 일도 흔해진 분위기다.

 

◆기관도 개인도 '사상 최고' 경쟁률

 

6일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856대 1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SK바이오팜(836대 1)과 카카오게임즈(1479대 1)가 평균을 끌어 올렸다.

 

기관 수요예측에서의 폭발적인 성과는 일반투자자 수요예측에도 직결됐다. 같은 기간 일반 청약경쟁률도 1025대 1을 보이며 덩달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PO를 거쳐 3분기에 상장한 29개 기업(스팩·재상장·리츠 제외) 중 15곳이 경쟁률 1000대 1을 넘겼다. 2000대 1을 넘어서는 종목도 이루다(3040대 1), 영림원소프트랩(2494대 1), 한국파마(2036:1) 등 3곳이다.

 

도화선은 SK바이오팜으로부터 촉발된 공모주 열풍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거액의 청약 증거금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모주펀드로 향했고, 공모펀드 수요가 높아지자 연쇄적으로 기관 경쟁률 역시 높아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공모 시장에 참가하는 기관 수와 그 금액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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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시초가 동반 상승

 

문제는 이 같은 경쟁률 때문에 공모가와 시초가가 모두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에 상장한 기업들 76%가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당연히 시초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3분기 상장기업 29곳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46.9%로 집계됐다.

 

시초가가 최대수준인 공모가 2배에서 결정된 기업도 10개에 달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티에스아이, 에이프로, 신도기연, 위더스제약 등이 그 주인공이다.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기업은 단 5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초가를 계속 유지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 29개 기업의 시초가 대비 현주가 상승률 평균은 -6.8%로 부진했다. 29개 기업 중 20곳이 현 주가가 시초가를 밑돌았다.

 

박종선 연구원은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데다 시초가 형성 이후 유통물량의 수익 실현 등에 따른 수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공모주 열풍에 탑승한다면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기 공모주에 대한 추격매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권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모주는 상장 이후 10일 이내에 파는 것을 추천한다. 거래량이 늘었을 때가 매도 적기"라며 "공모주를 받지 못한 투자자가 상장 이후 추격매수 하는 것은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지만 모든 공모주 투자가 높은 수익률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IPO를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따상'의 경험을 목격하면 공모가를 상대적으로 높게 결정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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