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은 전례없는 비대면 명절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추석 선물도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대세를 이루면서 e쿠폰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 등을 도입하는 유통채널이 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결과,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9일에서 10월 4일 일평균 이동량은 460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인 643만명보다 28.5%p 줄어든 수치다. 또 종합 취업 포탈인 사람인이 최근 밝힌 '올 추석 귀성 계획'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354명 중 응답자의 57.7%가 고향에 들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언택트로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퍼지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원은 농식품 구매 의향 품목, 구매처, 지출 예상 금액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선물용 농식품 구매 시 온라인(25.2%)의 비중이 두 번째로 높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가 일반화되면서 전년대비 온라인 구매는 9.4%p 증가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21일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모바일 선물하기와 쿠폰, 상품권 등이 활성화됐으며 이번 명절을 맞아 대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추석 선물세트 주문 건수는 114%, 매출은 101.8%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선물하기 서비스는 SSG닷컴에서 결제 시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기입하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알림이 가고, 안내 링크에 따라 비회원이라고 편리하게 주소를 입력한 뒤 선물을 받아볼 수 있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마지막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21~22일 선착순 1만명에게 선물세트 전용으로 구매 금액대별 할인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는 이날 관련 서비스의 메뉴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석 시즌 탭을 새로 열었다며 최근 모바일을 통한 이커머스가 흥행하는 이유에 관해 "언택트 소비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추석 명절 시즌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이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내에 선보인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도 카카오톡을 통해 링크를 전송하는 것으로, 화장품·준보석·핸드백·잡화 상품군을 비롯해 수입의류·아동·스포츠 등 패션 상품군과 식기·소형가전·식품 매장 등 600여 개 브랜드에서 구입한 상품이 대상이다. 건강식품·가공식품 등 400여 종 추석 선물세트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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