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판로 확대가 어려운 농가를 지원한다. 이용자에게 판매 정보를 노출하고 구매까지 손쉽게 연결해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서울시 상생상회와 손잡고 수해 농가의 농산물을 현지에서 소개하는 '수해농가 응원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 노출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광고를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 9일과 16일 판매를 진행했으며 23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진행된 1차 라이브에서는 경기도 가평의 농원에서 홍로 사과를 판매했는데, 라이브 전일 예고 페이지에서만 1400 박스가 판매돼 긴급 물량을 확보했고, 라이브 당일에도 추가로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가평 홍로 사과는 이번 쇼핑라이브를 통해 총 3500박스, 약 8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약 6만2000명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쇼핑라이브에 참여한 가평 고암사과농원 김근재 생산자는 "올해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을뿐더러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로까지 막혀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런 시골에서도 쇼핑라이브로 사과를 판매할 수 있어서 숨통이 트인다"며 "이번 기회에 새로운 판로를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쇼핑라이브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6일 2차 라이브는 강원도 양구의 농원에서 3만7000여 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해발 500m에서 자란 양구 홍로사과와 함께 사과즙·사과식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23일 오후 4시에는 충남 천안 농원을 찾아 샤인머스캣과 거봉포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담당하는 송재훈 리더는 "쇼핑라이브는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어 전국의 지역 중소상공인(SME)도 쉽게 온라인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코로나19와 태풍 등 연이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SME가 쇼핑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쇼핑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로가 막힌 농수산물 판매를 지원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경기·전남·충남·충북·경북 및 우체국쇼핑몰 톡스토어에서 지역 농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특별전을 진행하고, 매주 톡딜과 카카오파머 톡채널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점을 마련한다. 특히 2인 공동구매 방식인 톡딜은 카카오톡 사용자간 빠른 확산과 구매 연결로 차별화된 판로 확보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수업 및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며 학교급식과 식당 등 대규모 납품 목적으로 계약 재배되던 농작물의 판로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판매 컨설팅과 특산물 판매 등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8년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2019년 충북, 전남, 경북, 해남군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며 높은 성과를 만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가 막힌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및 생산자와 협력해 총 4회에 걸쳐 160여 개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 결과,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커머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코로나19로 판로 확보가 필요한 전국의 농산물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생산자의 판로 확대를 돕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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