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및 항공제조업계, 자금난 중소·중견기업 위해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계·항공제조 업계가 연대해 자금난 극복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관련 업계 기업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를 체결하고 3000억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3개 기업 CEO가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발 경영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기계·항공제조는 대다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수주산업으로, 기 수주물량 소진과 신규수주 급감으로 인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이 운전자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낮은 신용도, 담보 부족, 보증한도 등 이유로 현재 시행중인 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다.
이에 업계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대출 신설 ▲해외보증 확대 ▲상생협약보증 신설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생협약대출은 자본재공제조합이 5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계산업 중소중견기업에 1.2%p+α의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기계업종 영위기업(표준산업분류코드 C29)과 금속제품, 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는 해당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은 21일부터 전국 기업은행 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 기계업종의 해외 수주절벽을 타개하기 위해 자본재공제조합은 현재 조합원 대상으로 500억원 내외로 운영되는 해외 보증은 최대 2000억원 규모까지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기술보증기금에 총 55억5000만원을 출연, 기술보증기금은 원청업체에서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보증(보증 비율 85→100%, 보증료 감면 0.3%p)을 지원하는 상생협약보증을 신설한다. 여기에는 두산인프라코어(10억원), 현대건설기계(10억원), 볼보그룹코리아(2.5억원), 한국항공우주산업(20억원), 대한항공(1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억원)가 참여한다.
이날 자본재공제조합과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계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대출 협약서'를 체결하고 500억원 규모 상생협약대출 개시를 알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에 적극 도와준 기업과 협회, 유관기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며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글로벌 시장 개척과 국산화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한 기계로봇산업 자본재분야 유공자 33인 및 유공기업 16곳을 대표해 8인의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회장은 세계 최초 지능형 건설 중장비어태치먼트 기술을 개발한 공적 등으로 금탑 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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