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바이오산업 인재 '질적 미스매치' 해결 위해 한국형 바이오교육원 설립"
2024년 개설… 연 2000명 전문인력 양성
정부가 바이오 산업의 '질적 미스매치' 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2000명 규모의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2024년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양적 인력 공급은 적지 않으나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 산업의 전 공정에 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시설·장비를 갖춘 실습센터로, 올해 설계를 시작해 2024년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에서 연간 2000명 규모의 기업 수요 맞춤형 현장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형 나이버트(NIBRT)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된다. 나이버트는 첨단 바이오 공정시설을 활용해 인력 교육 및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의 국립 교육기관이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부터 2025년까지 18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을 진행하고, AI·정밀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을 확대해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 인력도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과 관련 기존 민박업계와의 갈등과 관련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촌 민박 제도 취지와 상충해 기존 민박업계와 신규사업자 간 갈등이 있었으나, 이해관계자가 한 걸음씩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규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 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마을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하고, 기존 민박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 특례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신규사업자는 실시지역은 5개 시군, 사업 물량은 50채, 영업일수는 1년 중 300일 등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벤처투자가 감소하는 등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법, 제도,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이 지체되지 않도록 더 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핵심규제 개혁, 갈등 조정을 통한 신시장 창출 등으로 혁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코로나 이후 유망분야 집중 지원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R&D(연구개발), 혁신인재, 혁신금융 등 혁신 자원 고도화와 관련한 성과를 점검하고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