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2.5단계 등으로 격상되면서 2학기에도 원격수업이 주를 이룸에 따라, 기업들의 인공지능(AI)·원격교육 솔루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AI 기업인 네오사피엔스, 원격지원 솔루션 기업인 알서포트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원격지원 솔루션이나 AI 음성 서비스 지원 기간을 최근 연말 등으로 크게 늘렸으며, 포스텍·KT 등은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최근 개발하고 학교를 상대로 무상 지원에 나섰다.
특히, 원격수업이 EBS나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온라인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업의 질이 낮아진다는 우려와 수업이 불만족스럽다는 평가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원격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학교에 최소한 주 1회 이상 쌍방향 수업과 쌍방향 의사소통을 권고하는 등 쌍방향 수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원격교육 솔루션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음성 전문기업인 네오사피엔스는 전국 초·중·고·대학 교육자들을 위한 AI 성우 음성 서비스 지원을 당초 9월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에도 전면 등교가 어려워짐에 따라 '타입캐스트' 음성 지원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타입캐스트'는 원격 수업에 필요한 온라인 강의용 음성을 쉽고 편리하게 생성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초·중·고·대학에 재직 중인 교사는 누구나 매월 20만 자의 음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네오사피엔스 관계자는 "타입캐스트는 60여 종의 AI 성우 목소리를 보유하고, 음성·언어 분야의 AI 기술이 뒷받침돼 문장의 맥락 파악, 감정 및 운율 표현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교육 자료뿐 아니라 오디오북,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텍은 보안성을 높인 새 화상회의 솔루션 'V미팅'을 최근 개발해 사용을 원하는 학교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컴퓨터공학과 홍원기 교수 연구실은 올해 초 비대면 강의 전면 실시와 함께 외산 솔루션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2학기 시작 즈음 V미팅을 선보인 것. V미팅은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해킹 등에 취약했던 기존 솔루션의 큰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습자별 연결상태와 접속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만들어 교사들의 편의성도 높였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1000명까지 가능하다.
V미팅은 컴퓨터는 물론 i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서울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구축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2학기 동안 서울 시내 11개 초등학교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KT가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 수업 진행,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출결·과제 등 학사 관리 등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교사들은 '나의 교실'에서 시간표 관리, 수업 과제 등록, 출결 관리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교재 라이브러리'에서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거나 VOD 교재들을 시간표에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다. 화상 수업 중 모둠 토의도 가능하며, 수업 중 발언권을 신청하거나 부여하고 퀴즈를 제시할 수도 있다. PC, 패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KT관계자는 "기존에는 원격 수업 도구들이 기능별로 제공돼 여러 서비스를 혼합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원스톱 통합 플랫폼으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알서포트는 학사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초·중·고를 지원하기 위해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무기한 무상 배포하기로 했으며,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국산 비대면 화상 솔루션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원격교육이 확산되는 가운데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으로 원격교육 등 다양한 비대면 화상 서비스 분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리모트미팅'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링크 하나만 클릭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화면 및 문서 공유 기능을 제공해 실제 수업과 마찬가지로 화상으로 공유한 문서에 판서하거나 포인터로 특정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 화상회의에서 자주 발생하는 발언 중첩 최소화를 위해 주 화자 감지 기능이 적용됐으며, AI 기술이 적용된 'AI 기록 기능'은 발표자의 발언 내용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회의록으로 기록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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