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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서 맞붙은 SI 3사…오늘 제안서 평가

올해 공공분야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IT 3사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올해 공공분야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3강'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2013년 공공 IT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전면 제한된 이후 대형 시스템구축 사업에서 3파전이 벌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사 모두 중견·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어 이번 사업에 도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 제안서 평가를 거친 이후 빠르면 같은 날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공과 금융사업을 아우르는 대형 사업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 달 중 최종사업자를 결정해 사업에 착수한다.

 

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하는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2000년 구축된 우체국 금융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하는 것으로 시스템 노후화를 해결하고 스마트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투입해 우체국 업무 혁신을 이룰 전망이다. 2023년까지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064억원에 달한다.

 

차세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고객은 창구와 모바일 등을 통해 대면 여부와 상관없이 상담과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머신러닝 기반의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상담서비스도 이용하게 된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고 자산관리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직원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상담과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로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3사는 각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를 자신한다. 삼성SDS는 2018년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사업을 설계하는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ISP 사업자가 본사업에 참여할 경우 감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법 개정으로 이 조항이 사라졌다. 최근 28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한 것도 자신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 CNS는 지난 20년간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 시장에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SK㈜ C&C는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의 대형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금융 IT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사업비가 2000억원에 가까운 대형 사업이지만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사업 예산을 400억원 이상 삭감하면서다. 이를 두고 말만 차세대라는 비판도 나왔다. 신기술을 투입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예산을 낮추면서 기업들이 신기술보다는 기존 기술을 통한 비용 줄이기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우체국 차세대 사업 참여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도 공공사업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데 예산이 계속 줄어들어 난감했다"며 "규모가 크고 공공 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고민 끝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대외 매출 비중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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