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용융자' 일시 중단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거세지자 자본 건전성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잇달아 신용공여를 중단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 규모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신용거래한도가 소진돼 오는 21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단, 기존 이용 고객은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 중단 기간은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11일부터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중단했고, 예탁증권 담보 대출은 6월 24일부터 중단했다.
삼성증권은 16일 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했다. 지난 7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부터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했다. 신한금투는 이달 초 신용융자를 4일 간 중단한 바 있다. 이 밖에 KB증권과 NH투자증권도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신용융자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7조568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9일 사상 처음으로 17조원을 넘긴 후 4거래일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은 통상 자기자본의 60∼80% 정도를 개인 신용공여에 쓴다. 한도가 거의 차면 예탁증권 담보 대출, 신용융자 순으로 신규 대출을 제한한다.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중단했다는 것은 신용공여 한도가 턱 밑까지 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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