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촌진흥기관서 개발·보급한 10개 품종 경제적 파급효과 113.6조원"
벼와 콩 등 새로 개발·보급된 10개 품종이 평균 26년의 품종수명 기간 동안 총 113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보급한 10개 품종 작물 생산이 식량과 원예 2개 분야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경제적 파급효과란 품종 등 개발된 기술을 도입·생산할 경우 부가가치 창출로 인해 해당 산업과 타 산업의 전·후방 생산활동에 미치는 효과다.
이에 따르면, 이들 품종의 보급에 따른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연구 개발 예산액인 6504억원의 약 7배에 달하는 규모다.
식량 분야에서는 다수성 고품질 벼 품종인 '신동진', 가공 적성이 높은 콩 품종인 '대원', 다수성 착유용 들깨 품종 '다유' 등 5개 품종이 개발·보급됐고,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73조9000억원으로 산출됐다. 품종별로 1999년 품종 등록된 전라북도 대표 벼 신동진의 품종수명을 23년으로 볼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49조5000억원이었다. 1997년 개발된 장류, 두부용 '대원콩'의 경우는 품종수명 28년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11조9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원예 분야에선 로열티 대응 내병충성 딸기 '설향', 국내 최초 육성 추석용 사과 '홍로', 뉴질랜드 키위 대항 참다래 '스위트골드' 등 5개 품종이 개발·보급됐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39조8000억원으로 산출됐다. 품종별로 2005년 품종 등록된 딸기 설향의 경우 품종수명 22년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3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고, 1988년 개발된 조·중생종 사과 홍로는 품종수명을 29년으로 볼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원으로 추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최근 발간한 '지역에 스며든 우리 품종 이야기'에 자세하게 수록했다. 책자에는 품종 개발 당시 다양한 사연, 생산자 소감, 지역 활성화 활동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농진청 권택윤 기술협력국장은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은 오랜 기간 품종을 개발한 연구자의 노력과 농업 연구 개발의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며 "지역에 스며든 우리품종 이야기 출간을 계기로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한 품종이 국민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이해가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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