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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BTS'의 빅히트, 10월 중 코스피 상장…"군입대 리스크 대비"

-2019년 매출의 97.4%는 방탄소년단(BTS)

 

-2024년 말까지 방탄소년단과 계약기간 연장

 

-BTS 멤버 진은 2021년 말일까지 입영연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개요./빅히트 증권신고서
빅히트 CI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주당 공모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사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최대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라는 대기록으로 상장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 여정을 본격화했다.

 

◆ 공모규모 1조원, 올해 마지막 초대어

 

빅히트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713만주를 발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487억~9626억원 규모다. SK바이오팜 이후 1조원대 공모규모의 IPO 대형어다.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6000억~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25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받고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10월 5~6일이다. 10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이중 NH투자증권이 249만5500주를 인수하면서 가장 많은 공모 물량을 배정받았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213만9000주를 공모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뒤이을 투자자들의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빅히트는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그 결과 빅히트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빅히트 매출액은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빅히트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다변화와 플랫폼 혁신을 이뤄냈다"며 "특히, 올 상반기 활동한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 5개 팀이 음반·음원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냄과 동시에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집약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구현했고,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생산(One Source Multi Use)하는 간접 참여형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증권보고서에서 콘텐츠 생산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BTS의 성공 이후 소속 가수의 앨범, 공연 수익 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IP와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이유에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회사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NAVER, 카카오 등 콘텐츠 기업도 포함시켰다. 기업가치 산정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기업가치(EV)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EBITDA)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인 EV/EBITDA를 이용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방시혁 빅히트 대표(45.1%), 넷마블(25.1%), 스틱인베스트먼트(12.24%) 등 최대주주들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3만1000주로 주당 행사가격은 1만7000원이다. 142만6000주가 우리사주의 몫으로 우선배정된 만큼 임직원들도 적잖은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 BTS 치중한 수익구조 '성장성' 한계?

 

지난해 빅히트 매출의 97.4%는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나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서 매출의 비중을 줄였지만 그래도 87.7%다. 방탄소년단에 치중한 사업구조가 투자 위험 중에 하나다.

 

이에 대해 빅히트는 "2024년 말까지 방탄소년단과의 계약기간을 연장했다"면서 "또한 외부 M&A를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장과 자체 창출한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를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향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중단도 리스크 중 하나다. 현재 주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멤버 김석진(진)은 1992년생으로 입영연기는 최대 2021년 말일까지 가능하다.

 

빅히트는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MD와 라이선싱 매출, 영상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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