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은 60여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부터 현대차가 독자 개발해 내놓은 포니부터 콩코드, 엘란트라 등 다양한 차량이 출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80년대까지 더딘 경제성장으로 차량 보급은 확대되지 못했다. 국내 자동차의 대중화가 시작된 시기는 1990년대다.
이에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가장 기억에 남는 90-00년대 자동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1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우자동차 티코와 쌍용자동차 무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차량으로 선택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90-00년대 감성과 레트로 디자인이 소비자 트렌드로 주목받는 가운데, 90-00년대 인기 자동차에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851명이 참여했다. 투표 대상 후보는 엔카닷컴에 등록된 국산차 중 1990년~2000년대 판매된 국산 자동차(경차/세단) 12종과 SUV 8종으로 각각 최대 2개씩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설문조사 결과 국내 최초의 경차 대우 티코가 23.1%의 선택을 받아 가장 기억에 남는 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던 대우 에스페로(15.0%)가, 3위는 국내 최초 쿠페 현대차 스쿠프(12.6%)가 차지했다.
현대차 엘라트라(10.6%)와 뉴그랜저(8.9%)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2위는 현대차 다이너스티(5.9%), 기아차 세피아(5.5%), 대우 레간자(5.4%), 기아차 포텐샤(5.1%), 현대차 엑셀(5.1%), 대우 누비라(2.1%), 기아차 스펙트라(0.8%)다.
SUV에서는 고급 SUV의 원조 쌍용차 무쏘가 38.7%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현대차 최초의 SUV 갤로퍼가 26.7%로 2위, 풀체인지를 거치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쌍용차 뉴코란도가 14.1%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 8위는 기아차 스포티지(6.7%), 현대차 트라제XG(4.6%), 기아차 레토나(4.2%), 현대차 싼타모(3.9%), 대우 윈스톰(1.1%)이다.
1위 대우 티코는 "나의 첫차" "국민차라서" "최초의 경차"라는 이유로, 쌍용차 무쏘는 "이름이 강렬해서" "튼튼함의 대명사" 등의 이유로 많은 참가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대우 에스페로는 '파격적인 디자인', 현대차 스쿠프는 '최초의 스포츠카'라는 선택 이유가 다수였다.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최근 90년대 감성이 트렌드로 부각하면서 20년이넘은 희소성 있는 중고차에 관심을 두는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최초 차종이거나 디자인이 파격적이었던 차량일수록 많은 소비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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