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1인당 교육투자 증가, 장학금은 감소
교육부·대교협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으로 사립대·수도권대보다 국립대·비수도권대 증가폭이 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전국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6개교, 전문대 134개교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90만1000원으로 전년 1566만8000원보다 23만3000원(1.5%)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에는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이 포함된다.
국공립대학은 1797만4000원으로 전년(1727만8000원)보다 69만6000원(4.0%)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1523만원으로 전년(1514만6000원)보다 8만4000원(0.6%) 늘었다. 수도권대학은 1785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000원(1.0%), 비수도권대학은 1427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25만7000원(1.8%) 증가했다.
전체 장학금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일반대와 교육대학의 장학금은 4조6384억원으로 전년(4조7469억원)보다 1085억원(-2.3%) 줄었다. 장학금 총액의 재원별로 국가장학금은 2조7099억원(58.4%), 교내 장학금 1조7590억원(37.9%), 사설 및 기타 1449억원(3.1%), 지방자치단체 245억원(0.6%) 순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다만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고 있어 2018년 대비 407억원, 2017년 대비 948억원의 장학금 확충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5만2000원(-1.6%) 감소했다. 대학 유형별 학생 1인당 장학금은 국공립대학은 270만9000원, 사립대학은 344만5000원이었고, 수도권대학은 325만8000원, 비수도권대학은 328만4000원이었다.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5만9872명으로 전년보다 3236명(-0.7%) 감소했다.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19만1512명으로 6.6% 감소했지만,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26만8360명으로 4.0%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 사립대학 적립금은 7조8817억원으로 전년(7조7834억원)보다 983억원(1.3%) 증가했다. 적립금 가운데 건축기금이 45.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특정목적기금(26.1%), 장학기금(17.5%), 연구기금(9.4%), 퇴직기금(1.1%)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문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035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0.02% 감소했고, 장학금 총액은 1조4913억원(-1.8%),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1만1000원(-2.3%)으로 각각 감소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전문대 학생 수는 3.3% 감소한 13만5831명이었다.
사립 전문대 123개교의 교비 적립금은 1.9% 증가한 2조4989억원, 이 가운데 건축기금이 70.2%(1조75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부터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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