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통업체 매출 4.4% 증가… 해외유명브랜드·가정용품 매출 늘어
오프라인 매출 6개월째 매출 감소… 감소폭은 완화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10% 상회 고공 행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하는 대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7월 들어서 백화점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큰 폭으로 급증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백화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출은 2.1% 감소한 반면, 옥션과 쿠팡 등 온라인 매출은 13.4%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이후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긴 장마로 주요 오프라인 매출은 6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감소세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반대로 비대면 소비 확산 등으로 인한 온라인 매출은 지난 2월 전년 동기대비 34.3% 급증한 이후 10%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군별로 패션/잡화(-6.8%), 서비스/기타(-5.1%)를 비롯해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했으나, 생활/가전(+17.4%), 식품(+6.0%) 등 가정내 소비재 품목 상승 추세는 지속됐다.
특히 지난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 전체 매출은 -2.1% 감소했지만,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은 평균 32.5% 급증했다.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20%대 증가율을 유지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월 4.2% 상승으로 떨어진 뒤 3월엔 -19.4%로 큰 폭 감소했었다. 이어 4월 8.2%로 증가로 돌아선 뒤 5월 19.1%, 6월 22.1%로 증가폭이 커졌다. 백화점들이 해외명품 할인 행사 등에 나섰고, 7~8월 휴가철에도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여행 자금이 명품 구매에 쓰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편의점(+3.7%)을 제외한 준대규모점포(SSM·-11.9%), 대형마트(-5.5%)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의 경우 긴 장마기간으로 인한 우산·제습제 등 생활용품 매출이 14.3% 증가했고, 구글 기프트카드 등 편의점 상품권 수요가 증가하는 등 잡화(+8.5%) 매출이 늘었다.
SSM은 장마 등 영향으로 방문고객이 감소(-15.5%)했고, 복숭아·수박·포도를 비롯한 계절과일 판매가 감소하면서 농수축산물(-11.9%)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역시 긴 장마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로 패션상품·물놀이용품 등 수요가 감소 의류(-21.2%), 스포츠(-24.4%), 잡화(-29.1%) 매출이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비대면거래 선호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수산물 판매촉진 행사가 진행되면서 식품(+46.0%)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실내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 호조로 생활/가구(+26.3%) 매출이 상승해 전체 매출 증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온라인 여행 관련 상품 소비는 지속 감소해 서비스/기타(-16.3%) 매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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