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웹툰·이모티콘 등에 업은 식품 '활활'…유통업계에 퍼지는 캐릭터 사랑

소비자와 제조사가 함께 웃는 윈윈 전략

 

라인스토어에서 호치 이모티콘. /삼양식품 제공

 

 

캐릭터가 스티커나 완구류 등의 제품에 부수적으로 활용되는 시대는 지났다. 웹툰·이모티콘 등 캐릭터가 영화, 드라마, 예능과 같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자 유통업계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7일 식음료 업체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들을 위해 캐릭터를 이용한 식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인기 웹툰 및 웹툰 작가와 협업하거나 메신저에 쓰이는 이모티콘을 가져오기도 한다.

 

CU는 지난 6일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호랑이형님', 플래티넘맥주와 '무케의 순한 IPA'를 출시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신제품 맥주는 웹툰 호랑이형님의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최근 일주일(20일~26일) 매출이 출시 첫 주(6일~12일) 대비 103.0% 신장했다.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도 국민 이모티콘으로 사랑받는 카카오 캐릭터와 '조지아 크래프트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에디션'을 지난주 내놨다. 조지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언어유희를 즐기고 멀티 페르소나에 열광하는 MZ세대와 직장인을 겨냥했다. 커피 충전이 필요한 여러 가지 상황에 카카오프렌즈들을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대입시켜 마시는 재미를 더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새로운 조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 재미, 특별함을 제공할 수 있고 이는 인지도와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면서 "이번 에디션도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제조사가 모두 즐거운 윈윈 전략은 아이들이 먹는 분유에도 통했다. 일동후디스의 트루맘 뉴클래스 액상분유 리뉴얼 제품은 드림웍스 유아 캐릭터인 '보스 베이비' 이미지를 패키지에 담았고, 이 액상분유는 패키지를 바꾼 뒤로 매출이 전월 대비 50% 가량 상승했다. 일동후디스 측은 "아기 전용 제품과 캐릭터의 접목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효과"라고 풀이했다.

 

이같은 효과는 반려동물 식품으로까지 퍼져나갔다. 동원F&B가 운영하는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지난 7월 다음웹툰과 협업해 '뽀짜툰'의 캐릭터가 그려진 반려묘용 습식캔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 4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뽀짜툰 캐릭터와 제휴를 통한 리뉴얼 덕분에 지난 한달 간 월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무려 300% 성장했다.

 

아예 자체 캐릭터를 제작한 업체도 있다. 삼양식품은 '호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에 삽입했고, 해당 캐릭터는 제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라인 메신저의 이모티콘으로 진출했다. 현재 불닭 브랜드의 라면류, 소스, 간편식 제품에는 다 호치 캐릭터를 넣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있으며 추후 선보일 불닭 제품에도 호치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불닭볶음면 캐릭터는 외부로 확장해 화장품 회사 토니모리와 손잡고 '불타는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총 8개 품목의 21만개의 제품이 4개월만에 완판됐다. 젠한국과 콜라보한 불닭 라면 그릇도 1차~2차 생산물량인 4500개를 모두 판매하고 3차 추가 생산을 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양식품 측은 "식품을 넘어서 핸드폰 악세사리, 의류, 식기류 등 다양한 산업과의 콜라보로 호치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