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적립금 1000억 이상 대학 17곳도 특별장학금 지급 계획"
교육부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적립금 1000억원 이상인 대학 17곳이 학생 지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학기 원격 강의 확대에 따른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각 대학의 대응을 설명하며 "적립금 1000억원 이상인 대학들 중 17개 대학이 학생지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2019년 기준으로 누적 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인 대학은 홍익대·연세대·이화여대·수원대·고려대·성균관대·청주대·계명대·동덕여대·숙명여대·한양대·을지대·영남대·세명대·가톨릭대·대구대·중앙대·경희대·경남대 건양대 등 20곳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확보한 1000억원으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형태로 1학기 등록금을 일부 반환한 대학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인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유 부총리는 또 "수도권 주요 대학 13곳, 국립대학 29곳도 학생 지원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등록금 반환 소송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학별 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특별장학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은 서울대와 관련해서는 "대학 측이 학생들과 두 차례 협의했고, 9월 초에도 세 번째 간담회를 열어 특별장학금 지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를 요구하는 요구도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12월3일 수능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며 "감염병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까지 간다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현장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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