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정치 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퓨처플레이와 해시드가 함께 투자했으며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옥소폴리틱스는 미국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유호현 대표가 지난 7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옥소폴리틱스는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SNS'를 모토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개인의 견해를 모아 정치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정치 플랫폼을 표방한다.
특히 옥소폴리틱스는 쉽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정치적 견해를 동물 부족으로 표현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용자는 정치 성향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다섯 개의 동물 부족으로 분리된다.
사용자는 자신이 속한 부족의 의견과 댓글을 주로 보지만, 다른 부족의 견해를 확인하며 의견을 남기는 등 사용자 활동에 따라 소속 부족이 변화하기도 한다. 이처럼 정치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성향별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다른 의견을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 옥소폴리틱스의 특징이다.
현재 옥소폴리틱스의 서비스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카드와 부족별 댓글, 의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후에는 누적된 사용자들의 성향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의 언론사, 국회의원, 오피니언 리더를 매칭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더 쉽게 정치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정치 시스템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장 변화가 더딘 분야"라며 "앞으로 10년 간 기술 발전으로 정치 시스템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경험을 가진 창업가들이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옥소폴리틱스는 이 같은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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