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대용 고단백 음료나 발효유, 홍삼주스 등

말복을 앞두고 떨어진 입맛과 기운을 돋워주는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독 긴 장마와 폭염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료업계는 단백질, 유산균, 이색과일 등 영양 성분을 더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드링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고단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프로틴밀 아몬드와 호두'와 '그린비아 프로틴밀 검은참깨'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성인 하루 권장량 33%에 달하는 단백질 18g을 함유한 고단백 설계가 특징이다. 대두 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등 소화 및 흡수 속도가 각기 다른 동·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해 체내에 아미노산을 지속 공급하도록 했다. 필수 아미노산 8종, 비타민 13종, 미네랄 8종, 식이섬유 등을 담았다. 또한 무균 충전공법인 아셉틱(aseptic) 용기에 '드림캡' 뚜껑을 달아 내용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하도록 했다.

유산균 및 발효 성분을 통해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일동후디스 발효유 브랜드 라이프가 선보인 '라이프 위앤장'은 헬리코박터 R31 특허유산균에 위장병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분비 독소 VacA를 막아주는 면역글로블린 lgY 등을 배합했다. '라이프 콜라겐 요거트 1000'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1000mg과 유산균 1000억 개 등을 함유해 위·장 건강과 피부미용 등 건강 관심사에 맞춰 골라 마시면 된다.

달콤상큼한 맛의 이색적인 열대과일을 활용한 프리미엄 과일주스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풀무원녹즙은 열대과일 '객(Gac)'에 그라비올라 열매(사워솝)를 더한 건강음료 '라이코 객'을 선보였다. '객'은 빨간 과육을 지닌 박과 식물 열매로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귀한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객'에 그라비올라 열매의 원물을 그대로 갈아낸 퓨레를 넣었으며, 100ml 파우치 1포에 라이코펜 4000 ㎍ 과 베타카로틴 900 ㎍ 등을 함유해 여름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준다.

국내산 홍삼에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섞은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어린이 홍삼음료 핑크퐁 키즈홍삼 '파인애플·케일'과 '배·도라지'를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사과·당근', '포도·야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것으로, 국내산 6년근 농협홍삼 농축액에 과일과 야채 등 다양한 슈퍼푸드를 사용해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줄였다.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캐릭터 '핑크퐁'을 활용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길고 무더운 장마철을 맞아 영양과 맛, 간편함을 고루 갖춘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영영성분이 든 건강 음료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