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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각종 과자류에 넘쳐나는 '포화지방'...이대로 괜찮을까?

과다 섭취하면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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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봉지과자가 진열돼 있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일부 과자류가 포화지방을 상당량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과다섭취할 경우, 심장병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농심 조청유과(96g)는 10g, 오리온 포카칩 어니언맛(66g) 9g, 크라운 제과의 콘초(66g) 11g, 리츠 치즈크래커(96g) 18g, 해태 버터링(86g)은 14g의 포화지방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과자 한 봉지나 한 곽에 해당하는 양이다.

 

식약처가 제공한 '8월 중 학교 및 우수판매업소 판매금지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목록'에 들어있는 국내 제조 과자 중에는 총 포화지방이 24g에 달하는 것(롯데제과 쌀콘칩 165g)도 있다. 수입하는 과자는 고열량·저영양인 것들이 더 많아 포화지방이 무려 30g(크런치버터토스트 총 80g 2회 분량)에 육박하기도 한다. 2019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따르면, 하루에 먹어야할 적당한 양의 포화지방은 15g 정도다. 어린이의 기준선은 보다 낮아진다.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린이는 총 열량의 10% 이하가 권장량이다. 만약 2000kcal를 먹는다면 200kcal에 해당하는 지방은 1g당 9kal 정도로 약 11g이 된다"면서 "이렇다보니 과자 한 봉지를 먹을 때 포함된 과자의 포화지방량은 대단히 많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식약처의 연도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현황을 보면, 품질이 인증된 식품은 2016년 139개, 2017년 143개, 2018년 171개로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그중 과자류의 개수는 7개로 비중이 매우 적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으려면 당류와 포화지방, 열량이 적어야 한다.

 

이 포화지방은 체온 유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몸에 흡수된 후 다른 형태로 변하기 어렵고 주로 콜레스테롤 즉, 나쁜콜레스테롤(LDL)의 주성분으로 이용돼, 과다 섭취하면 혈관에 침착됨으로써 심장병 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한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포화지방이 전체의 6% 아래의 비중을 차지해 2500kcal의 경우 대략 130kcal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15g 이하가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인이 평균적인 밥식을 메뉴로 삼으면 포화지방 섭취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여기에 과자를 추가적으로 먹으면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과자류는 자라나는 아동들이 자주 찾는 간식인 만큼 포화지방 수치를 더욱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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