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토사 내려와 카트길 막아
5일여만에 재개장… 페어웨이·러프·벙커 등 관리 어려워
【 경기=이민희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A골프장 외 여러 골프장들이 8월 첫주 내린 폭우로 벙커 및 페어웨이 침수, 카트도로 옆 산등성 지반 유실 등 심각한 피해가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5일여 만에 재개장한 경기도 B골프장은 러프를 자르는 트랙터가 홀마다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벙커는 물로 차 있어 아예 플레이가 불가능해 로컬룰을 적용해 볼을 꺼내놓고 쳐야 하는 상황처럼 보였다.
카트도로길 옆 담벼락도 무너져내려 토사를 천과 비닐로 급조해 덮어놓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기도 B골프장 ㄱ관계자(여·25)는 "5일여만에 오늘 재개장했다. 지난주 내린비로 골프장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오늘 날씨가 그나마 괜찮아 풀부킹(1부, 2부 풀예약)이지만 주말 중부지방에 또 비가 온다고 해 예약취소 및 코스관리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전국이 이번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골프장 및 골프관련 업계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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