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3월 말까지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각, 미국 동부시각 7월 29일 오후 2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는 올해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미뤄진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달러화 시장과 국내 외환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통화스와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 규모와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며, 계약기간만 6개월 연장한다.
한국은행은 이번 만기연장이 국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화스와프는 체결 발표만으로도 금융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3월 19일 한은이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밝히자 다음날인 3월 20일 코스피는 7.4% 급등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1% 하락했다. 달러화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 덕분이다.
한은은 "향후 국내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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