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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답 아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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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가 건전하고 바람직한 사회일까. 흔히 모범답안은 '도덕과 윤리가 살아 있는 사회'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덕과 윤리가 삶의 규범으로서 원만히 실천되고 있을까. 라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필자에게 묻는다면 안타깝지만 대답을 내놓진 못하겠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자살률이 부동의 세계 1위라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일반인들의 자살도 그러하지만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 들은 물론 유력 정치인들까지도 유명을 달리하는 것을 보자면 우리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의 방향성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다.

 

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무늬만 아닌 진정성 있는 소명의식을 겸비한 자기인격의 함양이 필수적이란 생각이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남이 보고 듣는 곳에서만 지키는 도덕은 자기기만으로 흐르기가 쉽다. 선인들은 신독(愼獨)이라 하여 남이 보지 않는다 해도 자기 자신을 속이는 기망을 저어했다.

 

남은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 그러나 양심이 희박한 이는 자기 합리화에 능하여 부끄러운 일을 해놓고도 낯 빛 하나 바뀌지 않는다. 수치심을 모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석가모니는 알고 짓는 죄보다 모르고 짓는 업이 더 무겁다고 했다.

 

알아야 할 것은 항상 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아무리 좋은 감정도 이틀이요, 슬픈 감정도 이틀이다. 이것이 존재의 속성이어서 일희일비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좋다고 기뻐 날뛰는 것도 경박할 수 있음이다. 슬프다고 세상을 다 떠나보낸 것 같이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실은 아상, 에고의 또 다른 표현임을 안다면 그래서 슬픔도 기쁨도 별개가 아닌 한 몸이란 것을 알게 될 때 인생의 답 아닌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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