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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변확대 되나" 코로나가 끌어올린 ESG…투자종목 주목

SRI 펀드 수익률 '선방'… 착한 기업 주로 담아

ESG 채권 투자도 '파란불'… 저변 확대될 듯

정책모멘텀 긍정적, 녹색채권 발행금액↑

 

사회책임투자(SRI)펀드 3개월간 수익률 상위 10종. /단위 %. 자료 에프앤가이드

사회책임투자(SRI)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ESG로 대표되는 비재무적 요소들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회적 가치와 책임투자에 목소리를 내면서 ESG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SG 투자는 투자기업의 재무적 요소 외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을 뜻한다. 사회적 책임을 금융에 적용한 것으로, 장기적인 리스크 축소와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목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SRI와 비슷하지만 ESG에 따른 경제적 가치 창출을 더 중시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SRI 펀드 40개에 390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9조2842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성과다. 채권형펀드에선 5812억원이 들어왔다. 현재 SRI펀드 총 설정액은 3649억원이다.

 

수익률도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SRI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47%, 연초 이후 수익률은 3.75%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43개 테마 중 레버리지(32.86%), 코스닥벤처펀드(22.46%), 녹색성장펀드(21.50%) 등의 뒤를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마이다스 책임투자펀드는 3개월간 24.72%의 수익률을 보이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언택트 대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편입한 것이 수익률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건설, 철강 등 전통적인 경기민감주 대신 대형가치주와 미래산업을 주도할 성장주를 골고루 담았다.

 

브이아이 사회책임투자펀드(23.25%), 코레이트 주주성장타겟펀드(21.95%), 한화 코리아레전드책임투자펀드(20.59%), 삼성 유럽ESG증권자펀드(19.30%)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에서 ESG 관련 투자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채권형 ESG 펀드인 '미래에셋지속가능ESG채권 펀드'를 출시했다. 신용등급 AA- 이상 상장사 중 ESG 평가등급 B+ 이상인 기업 채권과 ESG 목적발행채권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ESG 채권의 수요와 공급도 늘어남에 따라 상품을 기획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위주이던 ESG 채권 투자 수요가 최근엔 자산운용사까지 확대됐다"며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SG 채권 발행과 투자 수요 확대는 성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ESG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린다면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책 효과로 인한 성장 모멘텀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 정책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클린테크와 관련된 산업 진흥 정책이 경제 지원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들에서도 환경 정책이 강화되며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이 미래를 선도할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지속가능성장 펀드엔 각각 206억달러와 1200억유로의 자금이 들어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기업들의 주가 랠리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환경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활동,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사용되는 녹색채권의 발행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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